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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마야 놀자 줄거리 및 리뷰

바오밥★ 2022. 2. 1. 21:40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01년에 개봉한 달마야 놀자입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무려 20년도 더 된 영화입니다만, 지금 보아도 코미디적인 요소와 함께 더불어 영화 중간중간 삶에 대한 교훈과 깨달음이 섞여 있어 마냥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 내용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절에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쳐서 스님들과 겪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

소개

궁지에 몰린 조직의 대장 재규(박신양 분) 일당은 자신들의 은신처를 찾다가 어느날 우연히 산으로 둘러싸인 절로 숨어들게 됩니다. 다짜고짜, 자신들이 묶게 도와달라고 스님들에게 생떼를 부리고, 하루아침에 부처님 공부를 하던 스님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청명스님(정진영 분)을 비롯한 다른 스님들은 이들을 내쫓으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지스님인 노스님(김인문 분)은 재규 일당을 감싸고돕니다. 처음 재규 일당은 절에 일주일만 있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더 머물러야겠다고 선언하고, 청명 스님을 비롯한 다른 스님들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노스님은 아래가 뚫린 항아리에 물 채우기 대결을 시키게 됩니다. 재규 일당과 스님들은 각자 자신들이 맡은 물동이에 열심히 물을 붓지만, 밑 빠진 독이었기 때문에 물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불현듯 무엇인가 생각난 재규는 항아리를 들어 연못에다가 던져 물을 가득 채워서 재규 일당의 승리로 절에 더 머물 수 있게 됩니다.

 

협상을 하는 스님들과 재규일당

스님과 재규일당의 대결

노스님의 비호로 재규일당의 일원들은 의기양양해져서 일만 계속 저지르고 소란을 피우며, 스님들은 괴로운 나날들을 보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청명 스님은 재규 일당의 방으로 침입해서 재규의 부하들을 두들겨 패고 재규 또한 압도하는 실력으로 제압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제압한 청명 스님은 재규 일당들에게 스님들과 똑같이 절 생활을 시키게 하지만, 자유분방한 상태에서 살았던 재규 일당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절 생활에 신물이 나게 되고, 결국 불만이 쌓여 청명 스님을 응징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열 받은 재규는 자신의 부하들을 엄한 매로 다스리며,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되는 것이라며 호되게 다스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운 정도 정이라고 스님과 재규 일당은 사이가 좋아지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믿던 형님에게 배신당한 재규 일당

어느날 우연히 절 밑에 있던 한 구멍가게에서 재규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다가, 벽에 붙어있던 지명수배지에 자신의 이름과 부하들의 현상 수배하는 벽보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스님들을 의심했지만, 스님들이 신고하고자 했다면 절에 온 지 하루 만에 신고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따르던 부두목 창근(이대연 분)을 재규는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거주지를 알게 된 창근이 스님들에게 해를 끼칠까 봐 부하들을 데리고 급하게 절을 떠나려 하지만, 이미 창근 일당에게 꼬리가 밟힌 뒤였습니다. 창근 일당은 재규의 부하들에게 자신을 따르면 깨끗하게 받아주겠다고 하지만, 부하들은 이를 단호히 거절합니다. 재규 일당이 위험에 처한 순간, 청명 스님과 다른 세 스님까지 달려와 싸움판을 벌이게 되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포승줄에 붙잡혀 있던 재규의 부하들은 창근 일당을 거뜬히 제압하고, 스님들과 재규 일당들은 정의구현을 했다며 우정을 나눕니다.

열반에 든 노스님, 그리고 헤어짐

그 다음 날, 노스님은 앉은 상태로 열반에 들고 스님들은 합장과 함께 엎드려 흐느끼며 노스님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장례가 끝난 후, 드디어 절을 떠나게 된 재규 일당과 스님들은 이제 서로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재규 일당은 하산하게 됩니다. 이후 재규로부터 선물이 담긴 택배가 도착하며, 그 간의 못 다한 안부인사와 노스님 기일에 함께 방문하겠다는 편지가 절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큰 박스에서 고시에서 떨어져 다시 공부하러 온 영준(박영준 분)이 재규의 부하가 되었는지 검은 양복차림으로 박스에서 튀어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대결을 하는 스님들과 재규의 부하들

영화 달마야 놀자 리뷰

영화 달마야 놀자는 개봉당시 370만 명이라는 상당한 대박을 거두었고,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이후 '달마야, 서울 가자'라는 영화로 시즌2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코미디 영화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등 어려운 불교적 주제를 코미디 요소를 통해 쉽게 풀어낸 것과 더불어, 칼에는 사람을 살리는 칼과 죽이는 칼이 있다는 등의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대사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마냥 가볍게만 볼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교영화이거나 마냥 무거운 영화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코미디 영화이니, 곳곳에 주제의식을 찾아가면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여기까지 영화 달마야 놀자 줄거리 및 리뷰였습니다. 95분의 다소 짧은 러닝타임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즐겁게 보시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