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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줄거리 및 리뷰

바오밥★ 2022. 2. 3. 21:04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입니다. 200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권상우, 한가인, 이정진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1970년대 이소룡에 빠져있던 청소년들과 이에 대한 로망이 담겨있는 학원물로 멜로적인 요소도 있지만, 아마 액션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줄거리 및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포스터

소개

1978년 말죽거리의 4월, 현수는 앞으로 강남의 땅값이 엄청나게 오를 것을 예견한 어머니의 성화로 온 가족이 강남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현수는 강남에 위치한 정문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정문고는 명문고등학교라고 하기는 뭐한 학생들 간 세력다툼과 문제아들이 많은 학부모들이 꺼려하는 그런 학교였습니다. 현수는 다수의 학생들이 그랬듯이 이소룡 팬이었고, 절권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이 학교에는 학교의 우두머리 싸움꾼인 우식(이정재 분)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새로 온 현수를 견제했지만, 둘은 이소룡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는 햄버거로 불리는 함재복(박효준 분)과도 친해집니다. 우식은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싸움 실력을 자랑하긴 해도 아무에게나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급우들만 비교적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현수의 친구들

현수의 첫사랑

현수의 아버지(천호진 분)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들 현수만큼은 명문대에 보내겠다는 강한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듯 현수의 성적은 점점 떨어져 가고 현수는 절권에 관심을 갖습니다. 현수는 친구 우식을 따라 일탈하는 과정에서 은주(한가인 분)를 만납니다. 현수와 우식은 둘 다 은주를 좋아하지만, 현수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있었고 우식은 적극적으로 은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 우식의 마음이 통했는지, 한 무도회장에서 우식과 은주는 춤을 추면서 키스를 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현수는 좌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은주와 우식이 잘 되기를 속으로 빕니다. 어느 날 우식과 은주는 별것 아닌 일로 크게 싸우게 되고, 이 일로 우식은 은주에게 심한 말을 하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은주는 마음 착한 현수에게 기대며, 둘은 주말을 이용해서 지방으로 데이트도 하고 서로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한편, 우식의 비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선도부장 종훈(이종혁 분)의 도발로 그와 치고받고 싸우다가 종훈에게 패배합니다. 현수는 크게 당한 우식을 일으켜 세우고 도와주었지만, 이미 자존심에 금이 간 우식은 이 일로 떠나게 되고 스스로 자퇴를 하게 됩니다. 이후 현수는 우식의 소식 뿐만아니라 은주와의 소식도 끊기게 됩니다.

이소룡의 절권으로 종훈을 제압하다

어느날, 선도부장 종훈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교실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종훈의 행패에 평소에 악감정을 갖고 있던 한 학생이 먹던 우유팩을 종훈의 머리로 난타합니다. 우유를 뒤집어쓴 종훈은 열이 받아서 교실로 달려가고, 누가 그랬냐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갑자기 현수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가 그랬다고 하더니, 종훈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이소룡의 절권을 익힌 실력을 발휘해서 종훈을 제압하기에 이릅니다.

대학 준비 중인 현수와 다시 만난 은주

이 일로 종훈은 입원을 하게됐고 현수를 고소하겠다는 학부모들 앞에, 현수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으며 같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한 번만 봐달라고 용서를 빌고 다행히 고소는 취하가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면목이 없는 현수는 아버지 뒤를 따라갑니다. 아버지는 꼭 고등학교에 나와야 대학 가는 건 아니지 않냐며 조금은 누그러진 말로 말하며, 그런데 이소룡은 대학을 나왔는지 현수에게 묻습니다. 현수는 이날 아버지가 집에서 심하게 매질을 당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이후 현수는 검정고시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대학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재복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은주의 근황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 현수는 버스안에서 은주를 만나게 됩니다. 은주는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그 둘은 짧은 안부만 묻고 서로 헤어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현수의 첫사랑 은주

리뷰

이 영화는 모범생 현수가 한 학교에 전화를 가게되면서, 공부밖에 몰랐던 학생이 일탈도 하고 성적도 떨어지는 10대 청소년의 방황과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려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대의 우상이었던 이소룡과 강압적인 학교의 분위기, 라디오에서 나오는 통기타와 팝송 등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이 영화는 20대에게도 인기가 좋았지만, 그 당시 중장년층들에게도 이러한 추억의 향수 때문이었는지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312만 명으로 좋은 흥행을 거두었고 2004년 한 해에 종합순위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전자기기가 발달된 요즘과 달리 아날로그의 감성과 그때의 향수를 느끼기에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줄거리 및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