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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 리뷰 및 결말

바오밥★ 2022. 1. 15. 21:3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미래를 걷는 소녀입니다. 2008년 개봉작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톱스타 배우 카호와 사노 카즈마가 출연했는데요, 두 청춘스타의 풋풋한 시절을 멜로로 담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어떤 스토리인지 한 번 같이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래를 걷는 소녀 포스터

소개

평범한 여고생 미호(카호 분)는 SF작가를 꿈꾸는 소녀이며, 어머니에게 새 애인이 생겨 사춘기를 겪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어느 날 미호는 어머니의 애인과 함께 셋이 식사를 하기로 했던 빌딩에서 계단을 내려가던 중, 지진으로 인해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되고, 바닥으로 휴대폰은 떨어지지만 아무리 찾아도 폰을 찾지 못합니다. 이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잃어버린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고 어떻게 연결이 되지만,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놀랍게도 1912년을 살고 있는 소설가 지망생 미야타 토키지로(사노 카즈마 분)이었습니다. 토키지로는 1900년대 최고 인기 소설가로 알려져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인 문하생이었습니다. 

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 줄거리

1912년에 살고 있는 문하생 토키치로


100년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

미호와 토키지로는 이러한 상황을 당황스러워하지만, 10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해서 둘은 같은 소설가 지망생이라는 공통점에 가까워지면서 둘은 깊은 호감을 갖게 됩니다. 아쉽게도 통화는 매번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달이 뜰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늘 전화통화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호는 어머니의 애인을 새아버지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고민이 많고 자신의 가족사를 말해줄 만큼 토키지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토키지로 역시 이런 미호의 고민에 대해 상담을 해주면서 둘은 점점 애틋한 관계로 바뀌어갑니다. 비록 많은 시간 차이가 있지만, 둘은 전화 통화를 통해서 같은 곳에서 데이트를 하고 식사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데이트를 하던 토키지로는 한 가게에다가 미호에게 줄 선물을 맡깁니다. 그리고 가게에 있던 한 어린아이에게 100년 후의 미호라는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토키지로가 안내해준 상점으로 간 미호는 그 가게의 할머니로부터 토키지로가 맡긴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토키지로가 부탁했던 어린아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선물은 '비록 시간은 떨어져 있지만 네 마음만은 느껴져'라고 뒤에 적혀있는 손거울이었습니다. 미호는 선물을 받고 굉장히 감동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남자친구를 인정하지 않는 미호

미호는 어머니의 애인을 늘 거절해왔지만, 토키지로의 조언으로 어머니의 남자친구를 이제 새아버지가 되는 것을 인정하기로 합니다. 셋이 식사를 하려던 자리에서, 미호는 우연히 토키지로가 연못에 빠진 한 아이를 구하려다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고 토키지로에게 알려줍니다. 한 편 1900년대의 토키지로는 한 출판사에 자신이 쓴 글을 책으로 심사받기 위해 가던 중, 연못에 빠진 아이를 보게 되고 원고를 가지고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 아이는 바로 토키지로가 미호에게 줄 선물을 맡겼던 어린아이였던 것입니다. 미호는 토키지로에게 가지 말라고 전화로 애원을 하지만, 토키지로는 전화를 끊고 연못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미호는 뒤늦게나마 토키지로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이미 전화는 끊어진 뒤였습니다. 결국 토키지로는 가게의 어린아이를 구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100년이 지나서 완성된 걸작 '미래를 걷는 소녀'

그 이후 미호는 토키지로 가문을 찾아가게되고 그의 후손으로부터 토키지로가 출판하려 했던 원고를 전달받습니다. 100년이 지나서야 토키지로의  원고는 소설로 제작이 되었고, 이 데뷔작의 이름은 '미래를 걷는 소녀'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100년의 시간을 두고 두 남녀는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이후로도 만날 수 없었지만 미호는 천재 작가 토키지로의 작품을 제일 먼저 읽은 최초 독자가 되었습니다. 

토키지로와 전화 통화를 하는 미호

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 리뷰

사춘기를 겪고 있는 미호가 좋아하는 사람을 통해서 부모님에 대한 심리가 변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토키지로가 자신이 정말 작가가 될 수 있는 지를 미래를 살고 있는 미호에게 부탁을 하다가 철회한 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한 토키지로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거울을 선물하는 씬(scene)에서 할머니가 미호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타지 로맨스임에도 엄청난 반전은 없지만, 순수한 10대 소녀와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깝지 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미래를 걷는 소녀 줄거리 및 리뷰였으며, 그럼 다음에 더 유익한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