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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줄거리 및 리뷰

바오밥★ 2022. 1. 10. 21:32

오늘 소개할 영화는 선생 김봉두입니다. 2003년 개봉작이며, 코미디 장르이지만 드라마틱한 요소와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 소개할 만한 부분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순박한 시골 마을 사람들과, 서울의 학교로 복귀하기 위한 김봉두의 좌충우돌 영화입니다.

선생 김봉두 포스터

영화 소개

서울의 잘 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차승원 분)는 아이들보다 지각을 밥먹듯이 하여, 매일 아침 조회에 늦어 교장에게 안 혼나는 날이 없는 문제아 선생입니다. 학부모들의 촌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교재 연구는 나 몰라라 하던 어느 날 학교에서 대놓고 돈봉투 사건으로 부장판사 아들과 공무원 아들을 차별하는 행각을 벌이다가 공무원 아버지가 와서 김봉두의 멱살을 잡으며 난동을 피우는 일을 시작으로, 선생 어느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오지마을 시골 분교로 김봉두가 발령되게 됩니다.

촌지를 받는 김봉두

말이 좋아 시골분교이지 편의점도 하나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으로 쫓겨나게 된 것이죠. 전교생이라고는 6학년인 최애순 (이봄 분)과 양소석 (이재응 분), 최민주(김남옥 분) 외 2명과 학교 소사 춘식(성지루 등)과 갑자기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담배 박스를 던지고 간 최 노인(변희봉 분)이 전부입니다.

줄거리 및 스포일러

아래에는 줄거리와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오지마을 시골학교로 쫓겨나게된 김봉두

봉두의 아버지는 시한부를 선고 받아 서울의 병원에 입원 중인데, 간병인에게 아버지를 맡기고 그냥 좋은 곳으로 발령됐다는 말만 하고 봉두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습으로 시간을 때우며 하루빨리 서울로 재입성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방 아가씨 선영(김미란 분)이 경운기를 타고 봉두가 있는 학교로 놀러 오게 되는데요, 밤에 화끈한 거사를 마친 후 봉두는 선영에게 학교가 폐교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자, 선영은 학교가 없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애들이 없어져야 학교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답변을 합니다. 선영의 말에 김봉두는 벌떡 일어나며 전교생을 모두 전학 보내고 학교를 폐교할 계획을 꾸밉니다.

오지마을의 학생들

우선, 아이들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애순에게는 연예인이 되라하고, 소석에게는 야구를 잘한다며 야구선수를 하려면 서울로 가야 된다는 둥, 어떻게든 아이들을 서울로 보내기 위해 우리의 서울이라는 노래를 부르게 하며 서울 상경의 꿈을 주입시킵니다. 하지만, 봉두의 바람과는 달리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봉두의 행동들을 오히려 좋게 보며 분교폐지 방침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어, 봉두의 꿈은 점점 좌절되게 됩니다.

하늘은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좌절속에 살아가던 봉두에게 어느 날 마을에 갑자기 학교를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사업가가 등장하면서 김봉두에게 봉투를 건네주는데요, 이 일로 봉두는 그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돈봉투의 맛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 명의 전학생이 서울에 있던 전 학교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 되는데요, 이 일로 김봉두는 기분이 무척 상하여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괜한 일로 말대꾸를 했다며 손찌검도 하게 됩니다. 봉두에게 맞은 일로 새로 온 전학생 아이와 소석은 싸우게 되고 소석은 그다음 날 결석을 하게 됩니다. 회의감을 느끼게 된 봉두는 사직서를 제출하려고 사직서를 작성하고, 청소하던 와중 애순이가 선생님의 사직서를 발견하게 되고 아이들은 김봉두가 사직을 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펑펑 울면서 가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오지마을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어진 봉두

이러한 일로 봉두는 개과천선을 하게 되고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그동안 부패해썬 교직생활을 반성하고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찰나 갑자기 폐교 명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졸업식 겸 폐교식 날, 애순은 중학생이 되고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이들은 눈물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김봉두에게 한글을 배웠던 최 노인은 봉두 덕분에 미국에 있는 손자에게 편지도 쓰게 되었다며, 김봉두를 최고의 선생이라 칭찬하고 봉두는 교사로서 큰 깨우침을 받게 되고 서울로 돌아가게 됩니다. 

 

영화 평가

코믹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김봉두의 개과천선을 다루는 일대기라 드라마틱한 요소도 존재합니다. 또한, 과거시절 봉두의 아버지는 봉두가 다니는 학교의 소사였으며, 선생에게 아버지를 소개하지 못하고 아버지가 창피한 봉두는 학부모 참관일 때 아버지를 데려오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이러한 요소로 감동적인 내용으로 호평받으며 전국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여기까지 선생 김봉두에 대한 결말 및 리뷰였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