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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및 리뷰

바오밥★ 2022. 1. 28. 12:28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2012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더불어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대만의 멜로 영화인데요, 네이버 평점이 무려 9점을 넘길 정도로 멜로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및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줄거리가 많으니 참고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영화 포스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소개

때는 1994년, 주인공 커징텅(가진동 분)과 그의 친구들 쉬부춘(언승우 분), 아허(학소문 분), 차오궈성(오견 분), 라오잉홍(채창헌 분)은 같은 반 모범생인 션샤이(진연희 분)를 좋아합니다. 어느 날 커징텅은 교실에서 짓궂은 장난으로 사고를 치게 되고 선생님은 션샤이에게 커징텅이 수업시간에 딴짓을 못하도록 감시를 지시합니다. 어느 날, 션샤이가 실수로 영어수업에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앞자리에 앉은 커징텅은 션샤이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영어교과서를 주고 수업시간에 책을 가져오지 않는 벌로 교실 밖에서 오리걸음 체벌을 받게 됩니다. 커징텅의 배려로 위기를 모면한 션샤이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꼴찌를 도맡아 하는 커징텅에게 수학 문제를 알려주고 문제집을 풀어오도록 숙제를 내주거나, 공부를 직접 알려주는 등 커징텅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커징텅의 성적은 눈에 띄게 향상하게 되고 션샤이와 조금씩 서로 호감을 갖게 됩니다. 커징텅 외에도 4명의 친구들은 션샤이의 관심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션샤이와 사귀기 위해 경쟁을 합니다. 커징텅 역시 션샤이에게 고백을 하지만, 션샤이는 그의 진지하지 못한 모습에 장난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커징텅과 션샤이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션샤이와 커징텅

대입시험이 끝나고, 션샤이는 대입시험을 엄청나게 망쳐서 지방의 원치 않는 학교를 가게 되고 커징텅에게 의지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커징텅도 대학교에 들어갔고,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커징텅과 션샤이는 자주 만났고 성인이 된 첫 성탄절에 타이베이에서 션샤이와 커징텅은 천등에 자신들의 소원을 적은 천등 날리기를 합니다. 물론, 서로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션샤이가 갈수록 마음에 든 커징텅은 그녀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학교 내에서 이종격투기를 개최하고, 션샤이에게 보러 오라고 제안합니다. 커징텅은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상대방에게 한 방에 일격을 당하여 녹초가 됐고, 션샤이는 경기가 끝나고 왜 너는 맨날 이런 위험한 일을 하냐고 화를 냅니다. 커징텅은 자신은 바보라서 그렇다면서 션샤이는 울면서 집에 가고 둘은 이 일로 헤어지게 됩니다.

서툴지만 어색한 사랑의 표현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션샤이

션샤이와 커징텅이 싸웠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이때다 싶어서 션샤이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대쉬를 합니다. 그 중 션샤이에게 선택받은 아허는 션샤이와 사귀게되었지만, 6개월도 못가서 헤어집니다. 어느날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던 커징텅의 동네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션샤이가 걱정되었던 커징텅은 션샤이에게 전화를 해서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션샤이는 잘 지낸다고 말하고 이전에 커징텅과 함께 했던 순간을 추억했지만, 이미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시각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커징텅과 친구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션샤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친구들은 서두르자는 커징텅에게, 커징텅은 사과를 한입 베어물고 결혼식장으로 친구들과 향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던 중 라오잉홍은 우리가 션샤이를 엄청 좋아했는데, 키스 한 번 정도 해도 되냐고 신랑에게 요청합니다. 신랑은 션샤이 고등학교 친구들이니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냥은 안되고 자신과 먼저 해야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션샤이와의 키스를 거절한 셈인 것입니다. 그때 커징텅이 기습적으로 신랑에게 키스를 하고, 이후 신랑이 션샤이로 바뀌면서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됩니다. 해당 장면은 감독이 열린 해석을 하게 만든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장난기 가득했던 고등학교 시절의 커징텅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리뷰 

'you are the apple of my eye'라는 부제목이 붙었을 정도로 이 영화는 표현은 서툴렀지만, 션샤이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 서툴렀던 커징텅이 션샤이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영화 끝에 커징텅과 션샤이가 타이베이에서 크리스마스에 천등을 날리는 일화에서 밝혀진 진실은 션샤이가 '커징텅이 좋아한다고 고백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문구였습니다. 즉, 션샤이도 커징텅을 좋아했지만, 서로 표현이 서툴렀던 것이었습니다. 이 멜로 영화가 다른 멜로영화와 다른 점은 주인공 커징텅과 션샤이가 서로 이어지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이어진다는 결말이 멜로 마니아들에게 이색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스토리지만 결말의 해석을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맡겨놓아 멜로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신파극이 신선한 영화였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및 리뷰였습니다. 러닝타임도 107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니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