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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줄거리 및 리뷰

바오밥★ 2022. 1. 26. 21:29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입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추후 시즌2까지 나올 정도로 당시 개봉한 2003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거의 20년이 됐지만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촌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재밌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줄거리 및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포스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소개

IMF를 기점으로 어머니와 통닭집을 하는 수완(김하늘 분)은 서울의 한 대학교를 다니는 영어교육과에 진학중인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김자옥 분)로부터 부자 친구(김혜옥 분)로부터의 과외자리를 알선받게 됩니다. 해당 과외자리는 수완의 1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준다고 할 정도로 엄청 고액과외였는데요, 어머니의 등살에 떠밀려 수완은 지훈(권상우 분)을 가르치게 됩니다. 지훈은 벼락 부잣집 장남에, 학교의 싸움꾼이고 고등학교를 2년이나 쉰 등의 화려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실제 나이로는 22살인 것입니다. 수완은 이 동갑내기 지훈을 과외학생으로 가르쳐야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훈은 수완과의 첫 만남부터 반말을 내뱉는 건 기본이며 수업시간 내내 담배를 피우고 과외를 펑크 내는 등 수완의 심기를 여러모로 거스르게 합니다. 지훈은 지금까지 도망간 과외선생만 한 트럭은 된다고 하고, 수완도 한 번 맡은 학생은 자기가 먼저 그만두자는 소리는 안 한다며 둘은 과외 수업 내내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지훈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종수

만만치 않은 과외 학생 지훈

종수(공유 분)는 고등학교의 싸움꾼 넘버원이었지만, 자기보다 2살이나 많고 싸움도 잘하는 지훈에게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봐 지훈에게 결투를 요청하지만, 지훈은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학교의 여자 양아치인 호경(김지우 분)은 싸움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긴 지훈에게 호감을 갖지만, 지훈은 호경에게도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어느 날 종수가 끌어들인 형님들과 당구장에서 난타전을 벌이다가 큰 부상을 당한 지훈은, 집에서 과외수업을 기다리고 있던 수완에게 상처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사이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명품만 밝히고 겉모습만 밝히는 호경과 대조되면서 수완을 좋아하게 됩니다.

 

수완이 좋아하는 시경오빠

과외선생님에게 점점 마음이 가는 제자

수완은 대학 선배인 시경오빠(이성진 분)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시경을 따라서 봉사활동을 가는 등 적극적으로 시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지만, 시경은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신부가 되려는 상황이라 안타깝게도 수완과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지훈은 행글라이더를 통해 수완에게 좋아하는 감정도 고백을 하고, 놀이동산에서 목걸이 선물을 주는 둥 수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수완은 이마저도 장난이라 생각하여 고깝게 받아들이다가 둘은 티격태격 싸우고 한동안 연락조차 하지 않습니다.

수완과 그녀에게 점점 호감이 가는 지훈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과외 선생과 제자

이 사실을 모르는 호경은 어느 날 수완의 치킨집에 통닭을 20마리나 시켜서, 수완을 오게 한 후 지훈에게 더 이상 집적대지 말라며 패거리들과 수완을 괴롭힙니다. 한편, 이 과정을 목격한 종수 패거리들은 수완을 인질로 가로채서 지훈과 맞짱을 뜨자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훈을 노리던 또 다른 패거리들과 대결하던 중, 지훈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하지만 수완이 패거리 두목의 중요 부위를 공격하면서 지훈은 가까스로 수완과 스쿠터를 타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이후, 수완은 지훈의 동생 수홍 (원상연 분)을 가르치게 되고, 수완에게 대드는 수홍을 제압하며 똑바로 하라고 충고를 하는 둥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해가는 열린 결말로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리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520만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완벽히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그 당시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고등학교에 다닌 학생들 중 이 영화를 안본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학교에서도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장면들 중 묘하게 재미있는 씬들이 많았던 영화인데요, 대학 축제에서 장기자랑 때 춤을 추어서 1등을 하고 돌아온 수완이 경품으로 받은 밥솥을 들고 지훈의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간다는 점이나 시경이 자신은 신부가 되려는 사람이라고 지훈에게 말하자, 남자가 신랑이지 신부냐고 티격태격 공격하던 씬도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인터넷 소설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며, 놀랍게도 인터넷 소설은 실화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소설의 지훈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잘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둘이 잘 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줄거리 및 리뷰였습니다. 110분의 러닝타임이 다소 길 수는 있지만, 지루할 시간이 빈틈도 없으니 시간이 되시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